통도사 서운암 <제9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 개최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은 오는 11월 30일(토)부터 12월 29일(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9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을 개최합니다. 전시 오픈식은 11월 30일(토) 오후 2시에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 서운암의 옻밭아카데미에서 마련하였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이신 성파 스님의 지도 아래 옻칠 그림을 그리고 있는 회원 50여 명이 참여하여 옻칠한국화 작품 70여 점을 전시합니다. 한평생 수행과 예술작업에 매진한 성파 큰스님께서 전통문화예술을 육성하고 알리는 일의 일환으로 태동한 서운암 옻밭아카데미는 올해로 제9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서운암 옻밭아카데미 회원 일동은 “옻칠은 방수, 방부, 방충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옻칠 고유의 맑고 밝은 색이 나타납니다. 목판에 생칠, 배접, 생칠을 한 후 토분(土粉), 와분(瓦粉), 호분(糊粉)을 섞은 옻칠작업, 흑칠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목판작업을 진행하고, 옻칠공예, 옻칠채색화 작업, 난각(卵刻), 나전작업 등의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옻칠 특유의 중후한 현묘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옻을 사용한 예술작업은 가히 혁신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전통문화예술 육성이 시대의 화두이며 애국애족하는 호국의 길임을 유념하시어 많은 분이 이 길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前 부산문화재위원회 양맹준 회장은 “천연의 안료를 사용하는 옻칠은 카슈가 나온 뒤 쇠퇴하게 되었고, 옻과 뗄 수 없는 관계인 나전은 판자개가 나온 후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성파 종정예하께서는 이러한 세태를 미리 간파하시고 우리 옻의 우수성과 보존에 교시를 주셨습니다. 작은 울림으로 시작한 옻밭아카데미가 해를 거듭함에 따라 결실을 거두어 아마추어리즘에서부터 착오와 실험을 거쳐 전국 굴지의 옻칠 공예와 회화로 거듭났습니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감내하고 작업에 임하는 옻밭아카데미 회원님들께 박수에 박수를 보탭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운암 옻밭아카데미는 조만간 K-Culture의 선두에서 옻칠한국화를 알리는 한편 옻칠작업을 통한 창의적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여 옻밭아카데미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람객과 신도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전 시 명 : 제9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

▣ 전시기간 : 2024년 11월 30일(토) ~ 2024년 12월 29일(일)

▣ 전시오픈식 : 2024년 11월 30일(토) 오후 2시

▣ 전시장소 :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문 의 처 :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실(055-384-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