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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心歸明禮 - 韓國의 佛腹藏 특별전〉
일시: 11월 12일 - 12월 12일
장소: 충남 예산 수덕사 박물관 근역성보관
불복장은 사찰에서 불상이나 기타의 존상들을 조성할 때 그 속에 여러 가지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내용물을 납입하는 의식과 그 물건을 통칭합니다. 사리나 경전· 다라니 등 불교적 정서를 지닌 내용물도 있고, 오곡 · 오향 · 복식을 비롯한 직물 등 조성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내용물이 납입된 일종의 time-capsule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동안 불복장에 대한 인식은 신앙의 대상인 존상의 일부로 간주하여 일반인들은 물론 불교인들도 범접하지 못하는 경외의 경계입니다.
그러나 불복장이 지니는 가치는 그 어떤 문화재들이 지니는 가치와도 견줄 수 있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대다수의 미공개된 유물과 일부 개별적으로 공개된 유물이 한 자리에 전시되는 장입니다.
고려의 사경에서는 1자 3배의 정성이 그대로 드러나며, 고려의 직물을 통해서 선조들이 지녔던 색(色)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고려의 복식이 9점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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