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도사박물관 홈페이지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9년 통도사박물관 신축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가가미진사 소장 고려 수월관음도 전시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 불화는 현재 화기가 남아 있지 않지만 에도시대의 측량기사 이노 타다타카가 1812년 9월 7일 가가미신사를 방문하여 현 고려수월관음도를 친견하고 당시 있었던 불화기록(현재는 없어짐)을 자신의 <측량일기>에 써 놓았습니다.
이노 타다타가의 기록에 따르면 1310년 숙비 김씨의 발원으로 김우를 비롯한 여러 화원이 그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불화가 당시 어디에 어떻게 봉안되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고 또한 언제 어떻게 일본으로 건너갔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고려 수월관음도 하단에 남아 있는 묵서에 따르면 1391년 일본인 승려 료우켄이 지금의 가가미신사에 본 수월관음도를 바쳤다는 기록이 있어 그림이 제작된 1310년에서 1391년 사이에 어떠한 연유로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시기가 역사적으로 왜구들의 침입기이고 왜구에 의한 약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현재로서는 이 이상의 추론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결국 가가미신사 수월관음도는 1391년 부터 지금까지 가가미신사에서 보관해 온 것입니다.
이 그림과 관련된 문헌기록은 이노 타다타카의 <측량일기> 현 불화 하단의 묵서 단 2개 뿐입니다. 숙비 김씨에 대한 기록은 고려사에 있습니다만 우리측 기록에는 이 그림과 관련된 기록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통도사와 통도사박물관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귀하의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