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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유행했던 노래 가삿말에 "시월에 마지막 날에..."하는게 있어지요?.
그래, 오늘 아침 커피를 앞에 놓고 생각나는 사람은 없으시던가요..
문득. 저는 요즘 고민아닌 고민이 있습니다. 30년, 40년도 훨씬 넘은 어이없는(?) 인연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요. 그중에 하나 며칠전 13년만에 만난 어느 스님에 관한 일입니다.
채 서른도 않된 그 스님을 네번인가 다섯번을 본 뒤로 늘 잊히질 않았는데 홀연 나타난 그 스님의 모습에서 제가 지니고 있던 모든 환상이 깨진거죠.
그러면서 고민이 만약 그때 이후로 그 스님을 계속 만나면서 토론도하고 상의도 하면서 살았더라면 지금처럼 이렇게까지 스님의 까칠한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될텐데 하는 조금은 황당한 의문이 떠나질 않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합니다. 저도 압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지난 세월을 돌려 보려는 마음이 조금씩은 있지않겠습니까.
불가능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월의 마지막 오늘 수강생님들께서도 잠시, 그때 만약 그랬더라면 하는...비도 오신다는데..
박물관장 현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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