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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박물관장 현근입니다.
가을하면 수강생님들께서는 어떤 추억이 떠오르십니까.
저는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생각키우는게 하나 있습니다.
제가 통도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그날은 바로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의 10월 24일 입니다.
70년대초... 출가후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두달을 지낸후 큰절로 가라는 스님의 말을 따라 이곳 통도사를 온 게 이 가을 입니다.
옛날 책에 추인낙혼이라는 어려운 한문이 있습니다.
같은 나무에 매달린 잎새도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만약 그때 그 스님이 저를 이곳 통도사로 보내주시지 않았더라면 지금 저는 어느 곳에서 또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막연한 궁금증 같은거 말입니다.
그런걸 생각하면 매순간마다 어느 한순간도 중요치 않은 순간이 없는것 같습니다.
수강생님. 지금계시는 그자리에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짚어보는 올해의 가을이 되셨으면하는 바램으로 두서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요. 또 찿아 뵙겠습니다. 박물관장 현근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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