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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소장유물 > 상세정보
 
유물명칭 선객임유도(仙客臨流圖)
전시여부
수량 1점
시대 대한민국(1960년대 전후)
재질 지 (종이바탕에 수묵담채)
크기 16.3 × 68.5
지정번호

  이 그림은 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 1899〜1976)의 작품으로 그의 전형적 기법이 표현되었다. 옆으로 기다란 화폭에 시골의 야산을 근접 묘사하였으며, 화면의 3/4가량은 산자락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강으로 처리했다. 작가 특유의 적묵(積墨)기법으로 소나무와 산자락의 일부를 강조하여 화면의 긴장감과 변화를 추구했다. 역시 그의 산은 기암절벽의 심산유곡보다는 이렇듯 평범한 시골의 야산이 어울린다. 관념적인 중국식 산수에서 이렇듯 평범한 야산으로서의 소정 산수는 그만큼 한국적 정서를 자아낸다.

  강가에는 빨래하는 여인이 있고 또 한 여인은 강쪽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다. 이는 초가와 더불어 세속을 의미한다, 결코 은사(隱士)의 유곡(幽谷)이 아니다. 그와 같은 ‘마을’을 한 노인이 걸어가고 있다. 소정 산수 속에 으레 등장하는 단골 노인이다. 이름하여 황포노인(黃布老人)이다. 그는 꾸부정한 자세로 급히 걸어가고 있다. 산중에서도 무엇이 그리 급한 용무가 있는지 빠른 걸음이다. 결코 신선 같지가 않다. 그러나 작가는 그 노인을 신선으로 표현했다. 마을의 여인이 있는 곳. ‘신선’은 그곳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화제부터 仙客이 강에 간다고 밝히고 있으니까 말이다. 소정의 신선은 관념 속의 深山(深山)이 아니고 마을이 있는 평범한 야산에

도 있는 모양이다

 

仙客臨流

신선이 시냇가에 임했도다

                                  - 小亭

 

작가소개

  小亭 변관식(小亭 卞寬植 1899〜1976)은 어려서부터 의조부인 소림 조석진의 문하에서 성장했다. 관립공업전습소를 졸업했으며 1921년에 서화협회의 회원이 되었다. 1922년에는 이상범, 이용우. 노수현 등과 동연사(同研社)라는 그룹을 만들어 전통 채묵화의 변혁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의 저항적 기질은 국전(國展)과 같은 제도권에 안주하지 못했다. 이른바 채묵 화단의 6대가 중 하나이지만 오늘날의 평가는 소정을 전통화단 제1급의 화가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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