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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용선도는 용선을 타고 인로왕보살의 인도하에 극락세계로 가는 중생들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망령천도의식에 사용되던 것으로 추정된다. 화면의 중앙에 큰 반야용선이 배치되어 있는데, 몸통은 나룻배이지만 선수(船首)와 선미(船尾)는 용의 머리와 꼬리 형상으로 표현하여 중생을 싣고 극락으로 인도하는 반야용선의 의미를 잘 드러내고 있다. 용선의 중앙에 돛을 매달고 그 아래로 아미타삼존이 시립하였다. 용머리에는 서방 극락으로 인도하는 번(幡)을 든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을, 꼬리에는 석장을 든 지장보살을 배치하여 안정감 있는 구도를 갖추었다. 배에는 극락왕생하는 염불인(念佛人) 남녀노소 12인이 타고 있으며, 하단 부분에는 일렁이는 파도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이 반야용선도는 화기를 통해 조선 개국 505년(1896)에 범해두안(帆海斗岸), 인순(印徇), 응선(應宣), 경학(景學)에 의해 제작되어 통도사 백련암에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