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은 육도윤회(六道輪廻)의 고통에서 중생을 구제하고자 서원(誓願)한 보살로서 현실세계의 죄나 고통을 없애준다는 관음보살과 더불어 가장 널리 신앙된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두건(頭巾)을 쓰거나 삭발한 스님의 형상으로 표현되며, 지물(持物)로는 왼손에 석장(錫杖)을 짚고, 오른손에는 투명구슬을 지닌다. 협시로는 무독귀왕(無毒鬼王)과 도명존자(道明尊者)가 좌우에 배치되며, 명부전이나 지장전(地藏殿)에 주존으로 봉안될 경우 시왕(十王)과 판관(判官) 등을 거느린다.
통도사 명부전에 봉안되었던 지장보살탱화는 화면의 중앙에 정면을 바라보고 반가좌(半跏坐)를 하고 있는 지장보살을 크게 묘사하였다. 그 좌우에 협시인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배치하고 그 뒤로 8대보살과 천동(天童) 등 권속 14위를 배치하고 있다.
화기를 통해 가경3년(1798)에 화사 지연(指演)을 필두로 하여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