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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리고 앉아 있는 해태의 등 위에 표주박 모양의 물구멍과 털과 꼬리가 음각(陽刻)되어 있다. 머리털과 표형병, 꼬리가 붉은 동채(銅彩)로 칠해졌고, 등위의 털기는 청채(靑彩)가 칠해졌으나 발색이 좋지 않다. 신부(身部)에 화문(花文)을 음각(陽刻)으로 시문하고, 구연(口緣) 주위나 견부(肩部)에는 운문(雲文)과 같은 털이 음각으로 시문되어 있다. 표형병의 주구와 해태의 향좌측 귀에 물구멍이 있다. 바닥은 평저이다.
이 연적은 백자 유색으로 보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분원이 민영화된 시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