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방형 대좌 위에 안상형(眼象形)의 원패를 투조하였는데, 상부에 두 마리의 용을 좌우 대칭으로 조각하였고 동체 부위에도 좌우에 용을 투조한 형식이다. 용은 구름무늬 속에 뒤엉킨 형태이며, 채색은 청색과 적색이 주를 이루고 용은 황갈색으로 변화되어 암울한 편이다. 대좌도 같은 색깔이나 구름무늬를 꽃모양으로 조각한 것이 특이하다. 밑바닥에 「萬曆三十四年丙午七月日造通度寺(만력삼십사년병오칠월일조통도사)」란 묵서명이 있어 1606년 통도사에서 조성하였음을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