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을 기록한 이른바 원패로서 상·중·하 세부분을 연결하였는데 전신에 용무늬와 서수(瑞獸)가 얽혀 있는 형상이다. 상부는 타원형이면서 구름 속에 용이 얽혀 있은데, 머리 부분이 정중앙에 있고 그 아래에는 다시 기원을 적은 규격 좌우에 같은 형식의 용무늬가 구름 속에 입체적으로 투각되었다. 채색은 황색 바탕에 간간이 적색과 백색, 청색을 나타내어 복잡하게 뒤얽힌 분위기를 창출하였다.
감(龕) 형태의 관곽 속에는「世子邸下壽千秋(세자저하수천추)」라고 음각하였다. 대좌에는 서수(瑞獸) 두 마리가 좌우에서 웅크리고 위를 받치고 있는데, 한 마리는 입을 벌리고 다른 한 마리는 입을 다물고 있는 형태이다. 뭐라고 단정하기 어려우나 치졸한 조각미를 보인다. 불패의 뒷면에는 "雍正堉年戌申九月日 造(옹정육년술신구월일 조)"이라고 쓰여 있어 제작연대가 1728(영조4년)년임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