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나무비석(木碑)형태로 조성된 조선시대의 특이한 거불패(擧佛牌)이다. 널찍한 받침대좌 위에 장방형 목판을 세우고 앞뒤로 명문을 음각하였는데, 첫줄에「鳴鈸後擧佛(명발후거불)」라고 한 것으로 보아 바라를 올리고 의식을 집행하던 내용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삼보를 거양(擧揚)하고, 다시 각종 다라니를 거명하고 있다. 뒷면에는「康熙六年丁未六月日造(강희육년정미육월일조)」라고 음각되었는데 조선 현종 8년(1667)의 조성임을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