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첩(護戒牒)을 찍어내기 위해 만든 목판으로 4장의 나무 널을 결합하여 제작하였다. 좌우에는 손잡이 형태의 마구리가 있고, 그 내부에 목판이 결합되었는데 상부에는 큰 글자로 호계첩이라 하였으며, 주변에는 비룡문을 연결하여 윤곽을 나타냈다.
판목은 좌서(左書)되었는데, 좌측에는"□□國慶尙道鷲棲山通度寺金剛戒壇(□□국경상도취서산통도사김강계단)"이라하였고,우측에는"□□年□月□日左牒給付菩薩戒弟子□□□收執(년□월□일 좌첩급부보살계제자□□□수집)"이라 하였다. 여기서 □속을 띄어둔 것은 수계년월과 수계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문에는 불법의 동점(東漸)이래 당나라 인덕 2년(665) 종남산(終南山) 도선(道宣)율사가 정업사(淨業寺)에 계단(戒壇)을 건립하고 설계한 이래 근세에 이르기까지의 율사와 계맥(戒脈)을 기록하고 있어 그 계보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목판이다.
개판 기록은 없으나 마지막이 광서(光緖) 18년(1892) 창도율사(昌濤律師)로부터 해동사문 승림(勝林)이 수계하여 본국으로 돌아와 계단(戒壇)을 세워 계법(戒法)을 전한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1900년경의 개판으로 짐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