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파손된 것을 복원한 회갈색 경질계(硬質系)암막새이다. 막새 면에는 선이 가늘고 구도가 복잡한 당초문이 있는데, 볼륨은 그리 강하지 않다. 문양이 좌우대칭은 아니지만 양측에서 중앙으로 향해 뻗어지는 구도이다.

上·下 거의 동일한 폭으로 주연부(周緣部)를 배치하고, 표면에 마모가 심한 작은 구슬무늬를 새겼다. 상하의 주연부 (周緣部) 형태 등은 통일신라 초기의 전대기법을 따르고 있으나, 당초문에 표현된 전반적인 무기력함 등으로 인해 제작연대는 9세기경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