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래 끝에 사용하는 기와로 일반적인 평와(平瓦)에 비해 크기가 크다. 기와의 중앙에 못구멍을 뚫어 사래에 고정하였던 것으로 일반적인 평와와는 달리 채색으로 인물화를 그렸는데 이는 단청을 하면서 팔작지붕 사래의 네곳에 이와 같은 평와를 달고 채색을 같이 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와에 전체적으로 붉은 주칠(朱漆)을 하고 인물상을 그렸는데 상부의 얼굴은 탈락이 심하여 희미하게 얼굴 윤곽만 남아있으며 옷자락의 표현은 율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