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청색의 경질계(硬質系) 상(像)으로 표면에 이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상(像)은 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를 장식하는 기와로서 10신상 가운데 맨 앞에 위치하는 토제대당사전로 추정된다. 토제대당사전은 삼장법사(현장스님)을 지칭하며,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상을 만드는 사람을 잡상장(雜象匠)이라 불렀다.
잡상은 서유기에 나오는 인물과 토신을 형상화한 것이며, 벽사(辟邪)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모자를 쓰고 있는 이 상(像)에 보이는 동그랗게 떠 있는 눈, 높이 솟아오른 코, 크게 벌리고 있는 입 등에서 해학(諧謔)과 두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신체에 적당한 근육이 있고, 부른 배를 내밀어 다소 어색한 구도를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