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계(五戒)란 불교에서 재가신도(在家信徒)들이 지켜야 하는 다섯 가지 계율(戒律), 즉 불살생(不殺生)·불투도(不偸盜)·불사음(不邪淫)·불망어(不忘語)·불음주(不飮酒)를 말한다. 이 그림은 오계를 지키는 신장을 그린 것으로 현재 10폭의 병풍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원래는 번의 형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각 계를 지키는 신장은 두폭에 걸쳐 2위씩 나누어 4위를 표현하였으며, 유독 제오계의 한 폭에만 3위의 신장을 배치하여 5위를 나타냈다. 각 화면의 신장 옆에는 붉은색의 방제를 만들고 그 안에 각 신장의 이름과 계를 지키는 사람에게 어떤 과보를 주는지 기록하여 보다 효과적인 가르침이 되도록 하였다.
화기를 통해 건륭원년(1736)에 화원 희심(喜心), 포근(抱根)에 의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계율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한국에 전해오는 불화 중에서 보기 드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