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이왕가박물관에 귀속되었다가 해방 전후 다시 본 박물관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금동제 원판에 천문도(天文圖)를 전면에, 산악도(山岳圖)를 후면에 새기고 있다. 전면의 천문도는 북두칠성을 비롯하여 28수의 별자리를 나타내고 있으며, 별의 총 개수는 486개이다. 별자리는 선으로 각각의 별을 연결하고 있으며, 별에 구멍을 뚫어 진주를 감입하였으나 현재는 24개의 진주만이 남아 있다. 후면에는 전각한 산악도를 중심으로 그 주위에 명문이 기록되어 있어 1652년 9월 삼각산(현 북한산) 문수암 비구니 선화자(仙化子)가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천문도의 받침으로 보이는 막대형 동판의 기록을 통해 일남대성화엄경(一南大聖華嚴經)에 의거하여 천문도를 제작한 것으로 보이나 이 경전에 대한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이 천문도는 제작연도, 제작자, 천문의 정확성, 후면에 새겨진 산악도의 회화성 등 그 가치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