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의 말씀을 머리속으로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체득하여 힘을 갖는 것을 주요사상으로 하고 있으며, 스님들이 수련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배우는 경전이다. 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가 번역하고 송나라의 계환(戒環)이 해설을 한 전체 10권을 5책으로 편찬하여 간행한 것으로 후대에 유행한 계환해(戒環解) 능엄경의 저본이 되는 중요한 경전이다.
이 책은 태종 1년(1401)에 태조가 신총에게 명하여 불경을 쓰게 하고 목판에 새긴 것을 닥종이에 찍어낸 것으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10(보물 제759호)과 동일한 판본이다.
조선전기 억불정책 속에 왕실에서 주관하여 불경을 간행했다는 점이 주목되며, 태조의 명령으로 간행한 독자적 판본이란 점에서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