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보박물관은 1999년 불화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한 이래, 매년 두 차례씩 전국의 괘불을 전시하거나 불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를 해왔습니다. 또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불교문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실기위주의 불화반 강좌는 다른 어떤 박물관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것으로, 이를 통해 많은 재능있는 불화인들을 배출해내었던 것은 불교문화발전의 큰 성과이기도 합니다.

이번 박물관에서는 불화전문 박물관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연당 조해종 佛母의 신심과 역량이 담긴 불화 작품들을 모아 연당 조해종 불화초대전을 개최합니다.

조해종 불모는 동국대학교 동대학원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 118호 佛畵匠 석정스님. 대구무형문화재 제 14호 丹靑匠 松谷 조정우, 本然 전연호 선생의 문하에서 師事를 하고 20여년 동안 많은 불사에 동참해 왔습니다.

이 전시회는 조해종 불모가 그동안 갈고 닦아 불모로서의 혼을 담은 불화 작품 55점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작품들에는 우리나라 불화의 전통을 잇고자 하는 불모로서의 사명과 오늘에 맞게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고자 하는 열정이 담겨 있어 기대되는 전시입니다. 아울러 불화를 공부하고 익히는 수 많은 젊은 불모들에게 있어서는 귀감이 될수 있는 뜻 깊은 배움의 장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