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성보박물관 신관개관 10주년이 되는 2009년을 맞이하여 제21회 괘불탱특별전으로 일본 가가미신사의 고려수월관음도가 특별히 전시되며 동시에 통도사의 사격과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통도사 계단과 도량장엄 의식구 특별전을 기획하였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통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계단의 특수성으로 많은 도량 장엄의식구들이 남아 있어 한국불교와 통도사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 같은 장엄구들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지 못하였다. 이에 신관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시를 개최하여 그간 비장되었던 통도사의 도량장엄구들을 공개함으로서 불자와 통도사를 찾는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불교 장엄 의식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아직 한번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도량 장엄의식 불화인 오계수호신장번과, 십이신장번 등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금강계단의 존재로 인하여 다른 사찰에는 남아 있지 않은 다량의 장엄구가 존재하는 까닭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통도사가 계단 사찰로서 지난 1,300여년을 이어온 한국불교의 전통과 동시에 한국불교에서의 위상을 드러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주요전시품

오계수호신장번(1736년, 170× 149.7, 통도사성보박물관소장)

십이지신번( 근대, 122.6× 67.1, 통도사성보박물관소장)

오방불번( 조선시대, 204× 57.5, 통도사성보박물관소장)

감로탱화(조선시대, 1580년, 개인소장) 외 200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