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닮은 사람들, 그리고 부처가 되기보다는 자기완성을 이루기 위하여 끊임없이 오체투지와 옴마니반메훔을 염불하는 티벳인들을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불교계와 민간단체 중심으로 달라이라마 방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티벳인들의 생활, 문화, 신앙을 한눈에 조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범하스님)은 신축개관 2주년을 맞아 6월 25일부터 9월17일까지 '하늘에 맞닿은 불교왕국 티벳'특별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몇차례에 걸쳐 티벳문물이 소개된 적은 있었으나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통도사성보박물관의 이번 특별전은 다양한 티벳의 불상과 탕카, 그리고 민속품과 복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막라된 종합적 성격을 띠고 있는 전시로는 국내에서 최초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기간을 통하여 접할 수 없었던 티벳 만다라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티벳 만다라와 탕카를 직접 제작하는 스님들을 초청하여 박물관 중앙홀에서 한달 가까이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티벳 불교미술의 진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밖에도 티벳스님의 티벳불교를 소개하고 그곳의 불교사상을 알려주는 특별초청강연도 겸한 법회를 준비되어 있다.

문의 통도사성보박물관 055)382-1001

인터넷 : http://www.tongdomuseu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