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호 선생(‘우리는선우’ 제천 지회장)은 평생 동안 문화유산의 가치 발굴에 힘써왔습니다. 그는 오랜 세월 수집하고 보관해 온 고승 유묵과 불교 서적 등 총 331점을 통도사성보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김연호 선생은 특히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성보문화유산을 비롯해 도자기, 공예품, 민속품 등 다양한 유물을 수집하고 기증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1990년부터 2002년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 분청사기와 유물 360점, 서찰 279점을 기증하였으며, 2001년 월정사와 2015년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에도 고서적과 민속품 611점을 기증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과 충북도민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기증식은 3월 4일 오후 3시 통도사 주지접견실에서 열렸으며,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의 주관으로 ‘목청 김연호 선생 기증유물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김연호 선생은 ‘대승기신론소(운흥사판)’를 포함한 불서 91건과 경봉 스님 글씨 등 고승 유묵 105건을 통도사성보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기증식에는 현덕 스님,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진응 스님, 김연호 선생이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였습니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오랜 시간 정성껏 수집하고 보관해 오신 소중한 성보문화유산을 기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귀한 유산이 많은 사람들과 공유될 수 있도록 통도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통도사와의 인연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진응스님은 “특별전을 철저히 준비하여 기증자의 뜻을 널리 알리고, 불교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이번 기증을 기념하여 김연호 선생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증된 고승 유묵과 불교 서적, 다양한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별전의 구체적인 일정과 전시 내용은 추후 박물관 공식 발표 및 언론 보도를 통해 안내될 예정입니다.

관련 뉴스 BTN : https://naver.me/x3jMRd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