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은 오는 9월 9일(토)부터 9월 24일(일)까지 <연당 조해종 불화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118호 불화장 이수자 조해종 작가의 10번째 전시로, 전통불화와 비구상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해종 작가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원 불교미술학과(석사학위논문 : 불모 해봉 임석정의 불화세계)를 졸업하고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현재 통도사성보박물관 불화강사(1999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디자인미술학과(불교미술전공) 외래교수(2005 ~)로 있으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천태예술공모대전 등에서 10여 차례 수상하는 한편, 문화재수리기능자, 부산미술대전, 대구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사)성보문화재연구원 이사, (사)일섭문도회 부회장, (사)부산미술협회 <불화, 민화> 분과 이사 등 불교미술 저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포함하여 10회의 개인전,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조성한 불화는 금강산 신계사 후불탱(참여), 양산 통도사, 취운암, 반야암, 단양 대흥사, 화엄사 금정암, 군위 인각사, 지리산 백장암, 제천 강천사 등에 모셔져 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은 이번 전시를 격려하며 “예술 작품의 기능이란 감상하는 이에게 시사하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연당 조해종 불모의 불화 작품 역시 불세계를 표현함과 동시에 환희심을 일게 하는 원력의 예술세계를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그로써 관객들과 불자님들은 잠시 잊고 살아온 내면을 마주하게 되며 신앙심을 고취시켜 새롭게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를 염원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탄원스님은 이번 전시를 축하하며 “전통기법과 전통재료를 사용해 그려진 불화도상을 통해 다양한 부처님의 말씀을 새겨보시길 바라며, 훌륭한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계승하며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에 늘 힘써온 연당 조해종 불모의 불화 개인전을 축하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송천스님은 이번 전시에 대해 “연당 조해종 작가는 불화세계를 묵묵히 걸어가는 불모입니다. 일찍이 불화를 접하여 탁마하는 모습은 여느 수행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고, 불화를 공부하는 제자들에게 한없이 자비로운 스승의 모습을 보며 불모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불자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부처님과 상수제자 그리고 조사 스님들에 이르기까지 우리들 가까이에서 친견하곤 하는 연화장세계를 남다른 해석으로 토해내리라 생각합니다. 그만이 지닌 독창적 화풍을 펼치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에 번다한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걸음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조해종 작가는 “‘오래될수록 빛나고, 오래 전해오면서 더욱 가치가 존중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전통이고 문화’라는 글이 생각납니다. 올바른 전통의 계승은 모든 면에서 녹록치 않지만 불화 조성은 저에게 수행입니다. 이 기도로 모두 밝아지고 법향(法香)이 가득하였으면 합니다. 전시를 관람하시는 모두의 마음에도 밝음과 맑은 향기 가득한 가을날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연당 조해종 불화전>은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과 신도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전 시 명 : 연당 조해종 불화전
▣ 전시기간 : 2023년 9월 9일(토) ~ 9월 24일(일)
▣ 전시장소 :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연 락 처 :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실(055-384-0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