泉隱寺 掛佛幀畵
Special Exhibition : Large Buddhist Painting(Gwaebul), Chuneunsa
1673년, 마본채색, 865×540cm, 보물 제1340호
기간 : 2017년 10월 28일(토) - 2018년 04월 22일(일)(예정)
장소 : 통도사성보박물관
주최 : 영축총림 통도사
후원 : 전남 구례 천은사 ․ 경남 양산시 ․ 통도사성보박물관 발전위원회
1. 전시목적
통도사성보박물관은 국내 박물관뿐만 아니라 세계 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불화 자료를 보유한 곳으로 국내 박물관으로는 유일한 불교회화전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본관의 1, 2층을 연결하는 중앙홀에는 괘불을 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법회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로 초대형 크기라는 괘불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평소에는 잘 보기 힘든 불화이다. 이에 개관 이래 매년 약 2회에 걸쳐 괘불탱 특별전을 개최하였으며, 2016년부터는 매년 개산대재에 맞춰 괘불을 헌괘 함으로써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많은 불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제35회 괘불탱 특별전에 출품된 작품은 보물 제1340호로 지정되어있는〈전남 구례 천은사 괘불탱화(1673)〉이다.
2. 구례 천은사 괘불탱화의 특징
천은사는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이다. 통일신라 9세기에 ‘甘露寺’라는 寺名으로 창건되었다. 이후 17세기까지 ‘감로사’라는 사명을 사용하다가 18세기부터는 ‘泉隱寺’로 개명했다. 현재 천은사에는 주불전인 극락전을 비롯해 팔상전, 응진전, 삼성전 등이 남아있으며, 괘불탱화 외에도〈금동불감〉(고려, 보물 제1546호),〈아미타설법도〉(조선 1776년, 보물 제924호)를 비롯한 다수의 유물이 현존한다. 또한 극락보전 앞에는 괘불을 걸기 위한 석주가 마련되어있다.
〈천은사 괘불탱화〉(1673년, 보물 제1340호)는 세로 865cm, 가로 540cm의 삼베 바탕에 붉은색, 녹청색을 주조색으로 그렸다. 화면에는 주존이 일체의 권속 없이 단독으로 서 있으며, 여래는 거신형 광배를 갖추고 양 발을 벌린 채 붉은색의 연꽃을 밟고 당당하고도 위엄있는 자태로 표현되어 있다. 부처의 주변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구름이 표현되었다. 이 그림은 별도의 화기란을 마련하지 않고 화면의 테두리 밖 하단 중앙에 괘불화의 제작시기, 봉안처, 발원 내용, 그리고 시주와 제작에 참여한 이들의 명단이 먹으로 기록되어 있다.
괘불탱화의 화기를 통해 南原府 智異山 甘露寺에서 康熙 12년인 1673년 5월에 大靈山敎主 존상 한 점을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화기의 맨 앞에는 발원 목적이 명시되어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왕실의 성수를 기원하는 내용과 국태민안, 전란의 소멸의 내용 등 당시 국가의 상황을 반영 하였으며, 이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천은사 괘불탱화〉는 전란으로 인해 혼탁했던 시절에서 벗어나 국가와 백성이 모두 평안하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괘불탱화를 그린 화사인 경심, 지감, 능성은 다른 화적이 확인 되지 않아서 이전에 어떠한 불화 불사에 참여했는지 알 수 없지만 구도, 필선, 채색, 문양 등이 매우 안정적이며 섬세한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경력을 지닌 역량 있는 화승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천은사 괘불탱화〉는 전체적으로 단조롭게 표현되었지만 주존을 부각시키고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우아한 화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17세기 괘불탱화를 대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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