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남 양산 통도사 소장 석당간(石幢竿)을 경남유형문화재 제403호로 지정 발표했다.
지정된 석당간은 별도의 지대석을 설치하지 않고 양당간이 뿌리를 다듬지 않고 깊어 땅속에 밖혀 있는 형태이다. 지주는 일반적으로 다른 당간지주에 비하여 낮은 편이나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였고, 각 모서리에도 모죽임을 하여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지주는 위로 갈수록 외측면이 축소되어 있으며 측면에 약한 부조로 띠를 표현하였다. 양지주에는 상호로 2개의 간공(竿孔)이 마련되어 있어 당간을 고정시켰던 것으로 생각된다.
통일신라시대 일반적인 당간지주는 당(幢)이 금속으로 만든 것인데 비하여 통도사 당간지주는 석당간을 당간사이게 끼워 세웠던 것이었으나 대부분 파괴되어 몇 해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석당의 중앙부에는 비교적 큰 글씨로 "南無阿彌陀佛"이라고 쓰여져 있다. 이 당간지주는 원래의 위치를 지키고 있으며 경남지역에서도 당간지주가 남아 있는 양이 많지 않으므로 당간지주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403호
(통도사 석당간 높이 8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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